2009. 6. 22. 16:56

종교와 기득권층

잡설 2009. 6. 22. 16:56
비록 내가 긴 세월 살지 못하고 22년하고 몇 개월 정도 살았을 뿐이지만, 이 짧은 세월동안 여러 종교들을 보고 그 타락상들을 봤을 때, 난 한 가지 결론을 내릴 수 있었다.

어떤 위대하고 숭고하고 아름다운 종교라 할지라도, 기득권층과 결탁하는 순간, 그 종교는 쓰레기가 된다.

옛날 중세시대때, 정치적인 목적으로 이용당했던 기독교,
제국시대에 식민지화에 앞장섰던 기독교,
중동에서 여성 억압에 앞장서는 이슬람,
카스트 제도를 만든 힌두교,
...

어떤 종교가 되었든, 그 종교에는 일반적으로 '교리'가 있고 '경전'이 있다. 이런거 없이 종교의 형태를 유지할 수 있다면 '대중적' 종교가 될 수 없으니 사회에 큰 영향을 주지 못할 것이다. 그리고 그런 '교리'와 '경전'을 '일반인보다 더 잘 아는' 사람들이 있을 것이고, 일반인들의 삶 중에 그런 교리와 경전을 위한 시간을 따로 내기 힘든 사람들을 위해 '대신 열심히 공부하고 생각해서 핵심을 전해주는' 역할을 앞에서 말한 사람들이 담당하게 될 것이다.

물론 처음에는 위에서 말한 대로 선하게 동작할 것이다. 하지만, 대부분의 '무지한 백성'은 그런 '교사'의 말을 절대적으로 신뢰하게 되고, 적은 거짓말을 섞었을 때 거부반응 없이 받아들이는걸 보게 된다면, 그 거짓말이 의도적이었든 비의도적이었든 간에 교리와 경전이 왜곡되기 시작한다.

이제, 이런 사람들이 '돈맛'을 알게 되면, 끝이다. 사람들은 아무 의심 없이 '시스템'을 유지하기 위해 왜곡된 '교리'와 '경전'을 받아들이고, 진리라고 생각하게 된다. 아주 쉽게 사람들을 세뇌, 조종할 수 있는 기반이 만들어지는거다.

종교는, 특히 기독교는, 절대 기득권의 종교가 되어서는 안된다.

majority가 되면 안된다는 것이 아니다, 내가 말하는 것은, 밑으로부터 시작해서 위로 올라가는 종교여야지, 밑이 떠났는데 위에서 히히덕대는 것은, 이미 타락하기 시작했다는 것과 다름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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